대구 서구청 집수리 사업, 구민에 큰 호응 얻어

김현아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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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올 하반기 210가구 대상 지원

전액 구비로 추진 및 대상자 발굴 지원, 전체 수리 장점
대구 서구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개선된 주거 공간.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 공간을 정비해주는 대구 서구청의 주거환경개선사업(집수리)이 구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래되고 비위생적인 주거 환경을 요구에 맞춰 개선해줌으로써 구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청에 따르면 올해 15억 원의 구비를 들여 서구지역 취약계층 350가구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올 하반기 사업의 대상 수는 210가구다.

현재 100가구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10가구는 한국에너지재단과 공동으로 작업되고 있다.

다음달에는 100가구의 공사가 시작돼 올 연말 내 마무리된다.

올 상반기 2개의 지역 시공 업체로 진행되던 사업은 하반기에 1개 업체를 추가했다.

개선 사항은 실내 도배, 장판, 창문, 싱크대, 욕실, 방충망, 전기, 수도, 안전대 등 내부 전반을 손보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노후 주택과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주민의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처음 시작됐다.

서구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존 유사 사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서구는 사업 원칙을 ‘가구별 맞춤형, 수리는 토탈케어 방식’으로 정했다. 전액 구비로 집 내부를 모두 수리하고 취약계층을 직접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 구·군청 중에서는 최초로 추진 중이며 어려운 주민 발굴을 통해 공간 일부만 수리하는 것이 아니라 실내 전체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게 서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원받은 주민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 지원을 받은 박씨(71·여·비산동)는 “20년이 넘도록 집수리를 못 해 집 내부가 위생적이지 못했는데 서구의 지원으로 싱크대와 도배, 장판, 창문 등을 교체해줬다. 새집에서 사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서구는 2025년까지 총 2천 가구의 집수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해당 사업은 100% 구비를 통해 추진 중이고 서구지역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을 돕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면서 “임기 내 2천 가구를 지원해 취약계층의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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