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본 하늘길 ‘빗장’ 풀린다…이르면 10월 말 국제선 재개

김현아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20: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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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음달 외국인 무비자 입국 허용. 개인 자유 여행도 가능

티웨이항공, 이르면 다음달 말 대구~일본 국제선 재개 움직임

대구~오사카(간사이), 대구~도쿄(나리타), 대구~후쿠오카 확실시
대구국제공항 전경.

굳게 닫혔던 ‘대구~일본’ 하늘길이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풀릴 전망이다.

14일 티웨이항공 등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달 말 또는 11월 초부터 대구~오사카(간사이), 대구~후쿠오카, 대구~도쿄(나리타) 3개 국제선 노선 재개를 계획 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모객 저조 여파로 지난 7월 운항 계획이 무산된 지 약 3개월 만이다.

무비자관광 중단만 놓고 본다면 2020년 3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대구~일본 하늘길이 열리면 단체 관광 목적만 가능했던 여행 규제가 완화돼 개인 관광도 자유롭게 허용될 예정이다.

더욱이 일본 입국자 수 상한제 철폐도 확실시 되고 있어 대구공항 ‘효자노선’이라 불리던 일본 국제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기준 대구~일본 국제선 노선의 여객 수는 92만3천75명이다.

이는 대구공항 전체 국제선 여객 수(257만5천161명)의 약 36%로, 국가별 국제선 노선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중 대구~오사카(27만3천264명)는 대구~일본 국제선 여객 수의 29.6%, 대구~도쿄(26만1천787명)는 28.3%, 대구~후쿠오카(17만1천758명)는 18.6%를 차지할 만큼 일본 관광 인기 노선으로 꼽힌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조만간 대구~일본 하늘길에 대한 정확한 운항 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라며 “모든 규제가 완화되면 대구~일본을 오갈 시 국내 입국 후 PCR검사만 받으면 돼 모객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공항 관계자 역시 “대구공항은 국내선보다 국제선 운항이 더 활발한 공항으로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일본 관광 규제 완화에 따라 항공사의 움직임도 분주할 것으로 보여 국제선 이용객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 장관은 지난 11일 민영방송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입국자 수 상한제 철폐와 관광객 비자 면제와 개인 여행 허용 등을 언급하며 “완화를 위해 확실히 검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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