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대구 도심항공시대 열린다…시기 분야 지역별 발전계획 선보여

김현아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2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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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드론시험비행장과 연계한 실증데이터를 확보..노선 개발 운영

통신, 모빌리티,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많은 분야 하나 되는 UAM
6일 열린 ‘2022 대구 미래 모빌리티 포럼’의 패널 토론에서 전문가 패널들이 대구 UAM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2030년이면 대구 도심에 하늘길이 열린다.

도심항공교통(UAM)으로 2030년 대구 도심의 하늘길 시대를 여는 구체적 방향성이 처음 공개됐다. 실증부터 상용화, 관련 산업 육성에 이르는 단계·지역·분야별 발전계획을 통해 ‘지상에서 하늘까지’ 자유롭게 연결되는 대구 미래 모습이다.

대구시는 6일 ‘대구 미래모빌리티 포럼’을 열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신공항 산단 조성, K2 종전 부지 개발과 연계한 민선 8기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전략을 최초로 공개했다.

대구 모빌리티산업의 핵심이 될 UAM 산업은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를 실증단계로 설정하고 달성군 드론시험비행장과 연계한 실증데이터를 확보해 UAM 수용성 확대를 위한 노선을 발굴·운영할 예정이다.

관광레저 분야에서는 북구 하중도부터 달성군 강정고령보까지, 물류배송 부분에서는 쿠팡 물류센터와 연계한 드론UAM 배송이 각각 제시됐다.

상용화는 2027년부터 2030년 사이로 대구·경북 광역권 노선 확대 등 관광과 비즈니스에서 수익노선을 발굴할 계획이다.

산업에서는 가칭 드론 모빌리티 융합기술혁신센터를 구축해 모터와 배터리, 센서 등 초경량 부품기술을 개발하고 정비 인력양성 관제 등 제반 인프라 원스톱 통합 지원에 나선다는 게 대구시 구상이다.

또 UAM과 전기자율차 등 교통서비스를 연계하며 전기차모터밸리(국가산단), 자율주행 클러스터(국가산단), 반도체 모빌리티 클러스터(신공항산단)를 형성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대구공항 후적지 개발에도 계획 수립단계부터 하늘에 UAM, 지상에 자율주행 설계를 반영해 UAM 특화 스마트시티로 설계한다.

UAM과 함께 자율주행 혁신 생태계 확산방안도 제시됐다.

‘메이드 인 대구’ 전기자율차 생산을 목표로 내년에 테스트카 10대를 생산하고 2027년 양산 체계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시범운행지구는 서대구역에서 테크노폴리스까지로 순찰과 배송, 청소, 화물 등의 분야에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은 대구시의 미래모빌리티 산업이 계획대로 실행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기술 융합을 관건으로 제시했다.

대구가 미래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려면 여러 분야 기술의 융합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손영욱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경본부장은 “UAM은 통신, 모빌리티, 배터리, 소프트웨어 등 많은 분야가 하나 되는 융합기술”이라며 “대구시가 여러 분야를 어떻게 융합시켜 UAM을 만들어낼지가 앞으로 청사진을 그려 나가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안재영 단장은 “현재 5G 기술을 도입 중인 국내 통신사가 모두 참여해 UAM 운영이 필요한 트래픽 관리와 지원 계획을 짜야 한다”면서 “항공 이착륙을 유도하는 지원 자동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하고 대구시가 큰 틀에서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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