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기업들 애로 사항 쏟아져

김현아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4 20:3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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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다음달 2일까지 주 64시간 근로 연장

기업들 저지대 침수 대책·오폐물 처리 및 복구 비용 지원 요청

이철우 도지사 “포항제철공단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4일 오후 포항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는 14일 포항 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주재로 ‘포항철강공단 정상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회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 등 철강공단 내 기업들의 빠른 복구 지원과 운영 정상화를 위해 마련됐다.

기업들의 요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사업장은 장비 세척, 정비 전문 인력 지원을 요청했다.

중소규모 기업들은 진흙제거, 폐기물 처리, 청소 등 자원봉사 인력 지원과 사업장 폐기물 처리 비용 지원, 그리고 호동 매립장 반입을 요청했다.

셰일가스 파이프를 생산하는 A사는 “정상가동까지 상당시간이 걸리고 생산제품의 불량을이 염려된다”며 포항의 저지대 침수'관련 대응책을 요구했다.

공장 3분의 2가 침수된 B사는 “제품의 50% 이상을 수출하는데 복구까지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며 복구비용 부담을 호소했다.

도는 철강공단 정상화를 위해 산업부에 건의한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노력하는 한편, 주 52시간 근로시간 특별연장근로 신청시 고용노동청의 조기 인가 등을 위해 포항시와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또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지원해 조기 복구를 통한 운영 정상화를 약속하는 한편, 철강공단 기업들은포스코 정상 가동을 위해 힘을 보태고 제품 수급문제를 최소화하는 등 협동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는 다음달 2일까지 주 64시간으로 근로시간이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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