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공단(FIRA, 이사장 이춘우)은 2022년 하반기에도 '바다숲 사업'을 통해 연안생태환경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바다숲 사업은 갯녹음으로 훼손된 해양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흡수원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30년까지 5만4천ha 조성을 목표로 지난 2009년부터 국가 주도로 추진하고 있다.
바다숲은 2021년까지 2만6천644ha를 조성했고 올해는 동·서·남해·제주 해역에 17개소 2천536ha 신규 조성이 목표다.
공단은 바다숲을 조성하는데 있어 해역별로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해역환경특성 적합성, 해조류 생산력 향상 정도, 조식동물에 의한 해조류 피해 저감 가능성 등 다양한 여건을 고려해 조성형, 관리형, 개선형, 복합형 등 특성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바다숲 사업에 활용된 해조류는 감태, 모자반류, 곰피, 미역류, 다시마류, 대황, 우뭇가사리 등 모두 11종으로 지역별 분석을 통해 자생이 가능한 해조류를 이식하고 있다.
사업 초기에는 바다숲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공어초를 투하해 해조류를 이식하는 방식에 의존했다.
그러나 현재는 암반에 해조류 부착기질 개선 및 해조류 직접이식, 해조류 포자확산 유도용 시설 등 자연암반을 직접 활용하는 비율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도 지난해 사업비 전체 대비 인공어초 사용 예산비율은 11.5%에 불과하다.
이러한 바다숲 사업을 통해 사업지의 종다양성이 2021년 6.6%, 갯녹음 해소율 38.2%가 향상됐다.
또 최근 5년간 바다숲 조성 전 대비 조성 후 해조류 생체량이 55.9% 증가하는 효과도 검증됐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방식 개선 및 고도화를 통해 연안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갯녹음 확산을 억제하는 바다숲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