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울릉 1만5천t급 울릉썬플라워호 오는 29일 취항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1 1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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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시범운항 성공적으로 마쳐

- 보완사항 점검 거쳐 안전항해 약속

에이치해운이 울진 후포항과 울릉 사동항을 운항할 울릉썬플라워호.


경북 울진군 후포항과 울릉군 사동항을 잇는 대형 크루즈여객선 '울릉썬플라워호(1만5천t급)'가 오는 29일 취항할 예정이다.

(주)에이치해운은 취항에 앞서 15일 오전 9시30분께 운항 관계자와 주민 등을 태우고 후포항을 출발해 사동항을 거쳐 안전운항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 후포항에서 울릉 사동항까지는 4시간10분이 걸렸다.

이번 시험 운항은 운항 시 미비점을 보완하고, 여객선이 운항할 경우 항 내 접안시설 및 안전과 어선 피해 유무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화펀드사업으로 건조된 해당 선박은 당초 전남 고흥과 제주 성산포를 운항하던 중 승객 감소 등을 이유로 항로를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제주 성산포 주민과 경북 후포 주민들의 원성을 사면서 취항이 지연되기도 했다.

어선 입·출항 시 안전사고를 우려하는 어민들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자영업자들이 갈등을 빚기도 했다.

울진군 관계자는 "법적으로 운항에 문제가 없어 시범운항을 통해 어민들이 우려하는 부분들을 점검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이치해운 관계자는 "대형크루즈여객선 취항으로 풍랑주의보에도 출항이 가능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크게 줄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6월 건조된 울릉썬플라워호는 길이 143m, 폭 22m 크기로 638명의 승객과 자동차 170대를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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