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일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준공·개소하고 본격적인 자율운항선박 기술 실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해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운항이 가능한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6년간 1천603억 원을 투자해 상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능형 항해시스템과 기관자동화시스템, 차세대 통신시스템, 육상운용시스템 등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국제항해가 가능한 실제 선박에 실증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소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공사에 착수해 1천27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됐다.
육상 통합 성능 시험실, 통합 모의 실험실, 해상 관제실, 시운전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는 25m급 시험선과 1천800TEU급 컨테이너선의 기술실증과 시범운영을 담당하는 등 자율운항 기술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 윤현수 해운물류국장은 "이번에 구축된 성능실증센터에서 25m급 시험선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검증된 기술을 2024년부터 약 2년간 해상 실증 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해양수산부는 원활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고 법률을 마련하는 등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