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충남도-민간기업 수소(암모니아)항만구축 업무협약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2 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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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생태계 조성 본격화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당진 송산지구 수소(암모니아)부두 조성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당진시가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및 민간기업체와 '당진 송산 수소(암모니아) 부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송산면 가곡리 전면 해상에 구축 예정인 수소(암모니아)부두는 암모니아 4만t 규모 저장탱크 4기와 5만t급 선박 2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다.

민간개발방식을 통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약 4천5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기술공사, HDC현대산업개발㈜, 삼성물산㈜, ㈜신한은행, ㈜선광, 어프로티움㈜, 롯데그룹(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9개 민간기업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부두 조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당진시는 '당진 송산 수소(암모니아)부두'가 원활히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기업에서는 지역 인력 우선채용 및 지역건설산업 참여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당진 송산지구 수소(암모니아)부두 조성 업무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당진시는 해수부가 수립 중인 탄소중립 항만구축 기본계획에 당진 '수소(암모니아)부두를 반영하고 항만구역에 편입해 충남도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로서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수소 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 신성장 동력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라며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2030년 항만을 통한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를 도입할 수 있는 터미널의 역할을 당진항이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 항만 조성이 완료되면 연간 200만t의 암모니아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화력발전소 연료, 정부 정책사업 및 연료전지 사업, 수소충전소 확대, 그 밖에 민간 수소 연관 사업체의 에너지 공급처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30년생 소나무 4억 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약 374만t으로 예상된다.

개발이 진행되는 7년간은 1조 원 이상의 투자 효과와 약 4천700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있다.

당진시가 에너지전환을 통해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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