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인근해상에서 참돌고래 2마리 혼획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9 1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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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2척에서 각 1마리 혼획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 발견되지 않아
해경이 혼획된 참돌고래의 크기를 측정하고 있다.

9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오호항 동방 약 2.7km(1.5해리) 인근 해상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고래가 발견됐다.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분께 어선 A호(4.99t·연안자망·오호 선적)가 오전 7시10분께는 어선 B호(2.99t·연안자망·오호 선적)가 그물을 양망 하던 중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고래 발견해 신고했다.

혼획된 참돌고래는 작살 등 불법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속초해경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이날 혼획된 참돌고래는 길이 약 220cm, 둘레 약 130cm, 무게 약 50kg이다.

속초해경 안상대 수사과장은 "올해 초부터 혼획 고래에 대한 현장 조사를 강화해 왔다"며 "혼획 고래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불법 포획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현재까지 지역 내 혼획된 고래는 28마리에 달하고 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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