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경, 변산반도 채석강 고립자 2명 긴급 구조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2-15 14: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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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 해식동굴에서 관광객 2명이 고립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6시4분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채석강 해식동굴에 고립된 관광객 2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순찰 중이던 변산파출소 순찰팀이 인지해 재난안전통신망으로 부안서 상황실, 구조대 등에 상황전파 후 같은 날 오후 9시45분께 최종 구조했다.

이번 고립자 구조는 변산파출소 순찰팀이 변산반도 채석강을 순찰 중 조수간만의 차이와 해상기상의 변화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채석강 해식동굴에서 관광하던 중 고립된 관광객 2명을 발견하고 구조한 것이다.

부안해양경찰서는 변산파출소 순찰팀의 신고 접수와 동시에 고립자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인근의 변산파출소 육상 구조팀과 구조정을 급파했다.

당시 구조정이 접근하기에는 야간에 수심이 불규칙적이고 기상 상황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해 구조정을 고립자의 위치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대기시켰다. 이후 구조정에서는 써치라이트 등을 비춰 고립자를 안심시키며 구조대원 2명이 직접 입수해 서프보드를 이용해 수중으로 접근 고립자와 오후 6시28분께 상봉했다.

구조대원들은 고립자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보온조치를 취하는 등 최종구조시까지 고립자들을 안심시키며 고립자들과 같이 계속 현장에서 대기했다. 당시 해상기상은 북동풍 초속 8~12m, 파고 1.5~2.0m로 악천후 속에 구조가 진행됐다.

구조 후 고립자들은 변산파출소에서 건강상태 확인 및 안정을 취한 후 안전하게 귀가했다.

이헌곤 부안해경 경비구조과장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변산파출소의 예방 순찰을 통해 고립자가 미처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순찰팀에서 이를 먼저 인지해 고립자를 발견하고 구조 할 수 있었다"며 "본인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해상 기상을 미리 확인하고 고립 등 해상사고 발생 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해로드(海 Road)앱을 미리 핸드폰에 설치해 둘 것과 혹시 해상에서 긴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이를 목격할 경우 119등 긴급 전화를 이용해 해양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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