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 연안 저수온 특보 해제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6 1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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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어가의 신속한 경영 재개를 위한 복구 지원에 최선
저수온주의보 해제 발령 해역도(해수부 제공)

해양수산부는 서·남해 연안에 발표됐던 저수온 특보(경보, 주의보)를 6일 오후 2시부로 전면 해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고 있고 특보 발표 해역 수온이 4℃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됨에 따라 저수온 특보를 해제했다.

* 저수온 특보 발표 현황
날짜 특보 지역
2022.12.09. 관심 서·남해 전 연안
2022.12.18. 주의보 전남 함평만, 충남 가로림만
2022.12.21. 경보 전남 함평만
2022.12.23. 경보 여오강 낙월~신안 효지도, 주의보 확대 / 전남 여자만
2022.12.29. 경보 전남 여자만
2023.01.04. 경보 충남 천수만, 주의보 확대 / 전남 가막만
2023.01.25. 주의보 확대 전남 도암만, 경남 사천만·강진만
2023.01.26. 경보 서해 전 연안, 전남 도암만, 득량만, 가막만
2023.01.31. 경보 경남 사천만·강진만
2023.02.17. 주의보 하향 남해 도암만, 득량만, 여자만, 가막만, 사천만·강진만
2023.03.06. 해제 전 연안

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저수온 특보가 발표 됐던 서해 해역은 4.2~9.3℃, 남해 해역은 7.7~10.4℃ 내외로 저수온 특보 발표 기준인 4℃ 보다 높은 수온을 보이고 있다.

저수온 특보 발표기준은 ▲주의보(수온 4℃ 도달, 전일대비 3℃ 하강 또는 평년대비 2℃하강) ▲경보(3일 이상 수온 4℃ 이하 지속, 전일대비 5℃ 하강 또는 평년대비 3℃하강)이다.

이번 겨울 저수온 현상은 지난해 12월9일 저수온 관심 단계를 시작으로 12월18일 전남 함평만, 충남 가로림만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가 발표됐고 12월21일 전남 함평만에 저수온 경보가 발표됐다. 저수온 특보(주의보·경보) 발표 기간은 총 79일로 작년 보다 5일 길게 지속됐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겨울 12월 중·하순에 찬 대륙고기압이 오랫동안 영향을 미쳐 전년대비 10일 가량 빨리 저수온이 시작됐으며, 1월 중·하순께 전국 일평균 기온 차이가 약 20℃에 달할 정도로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면서 특보 해역의 수온도 큰 폭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저수온 특보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해수부, 지자체 등도 저수온 피해예방을 위한 대응 태세에서 피해복구 국면으로 전환해 피해 신고 어가에 대한 신속한 피해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저수온으로 피해를 입은 어가는 특보 해제 이후 10일까지(3월 16일까지) 관할 기초자치단체에 신고할 수 있다.

이경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겨울 양식어가의 어류 폐사에 대해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피해 어가의 신속한 경영 재개를 위해 조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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