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호흡곤란 외국인 선원 1명 긴급 이송

서인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9 1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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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앞바다 풍랑주의보 속 방어진 동방 48km 해상
거센 파도를 뚫고 환자 이송
해경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종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외국인 선원을 처치하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8일 오후 방어진 동방 48km 인근 해상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외국인 선원 1명을 긴급 이송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34분께 사고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상선 A호(16만5천663t, 원유운반선, 쿠웨이트, 승선원 27명)에 승선 중인 선원 K(남, 83년생, 인도)씨가 호흡곤란, 어지러움, 구토 등의 증상으로 몸 상태가 악화돼 울산항 VTS를 경유해 상황실로 신고했다.

울산해경은 신고를 접수한 즉시 1천t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해 환자를 안전하게 편승시킨 후 함정 내 원격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했다. 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응급처치를 한 뒤 오후 8시52분께 해양경찰 전용부두에 대기 중인 119 구급차에 인계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호흡곤란을 겪던 선원은 생명에는 다행히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상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지체 없이 해경에 신고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울산앞바다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해상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동반됐다.

서인지 기자 inzi@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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