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박물관, 중국 항해박물관과 공동전시 개최

서인지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6 1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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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박물관 소장품 사진전 '해진명품海珍百品'
지난 25일 중국항해박물관에서 국립해양박물관과 공동으로 전시중인 해진명품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30일까지 중국항해박물관에서 '해진명품海珍百品' 사진전을 개최한다.

국립해양박물관·중국항해박물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올해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체결 30주년을 기념하고자 기획됐다. 2017년 개최됐던 기획전 '해양명품 100선, 바다를 품다'를 재구성했다.

'해양명품 100선, 바다를 품다'는 국립해양박물관 소장품 중 역사적 또는 예술적으로 가치 있는 자료를 엄선해 소개한 전시다. 따라서 이번 전시는 해양 문화의 위대함을 널리 알리고 도시간 공공외교 성과를 거둔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국립해양박물관 유물 100여점이 소개되는 이번 전시는 실제 유물을 전시하지 않고 유물 이미지를 패널에 출력한 사진전 성격으로 진행된다. 주요 전시자료는 로버트 더들리의 해도첩 <바다의 신비>, 뉴튼 일가의 <지구의와 천구의>, <죽천이공행적록>, <수군조련도병풍>, <통영지도나전장>, 겸재정선의 <산수도>, <백자철화운룡문호> 등이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돼 있으며 1부는 [星·图·越], 2부는 [书·帖·传], 3부는 [工·艺·魅]이다. 1부 [星·图·越]은 서양 항해의 시작과 관련된 해도첩, 항해도구, 항해기 등을 소개하며 항해의 시작과 발전을 다룬다. 2부 [书·帖·传]은 우리나라 옛 영토와 바다가 묘사 된 고지도, 조선시대 수군 자료 등 우리나라 해양역사를 알 수 있는 기록 자료로 구성됐다. 마지막으로 3부 [工·艺·魅]는 나전칠기, 어피갑쌍룡도와 같은 공예품을 비롯한 우리나라 해양 관련 서화와 예술품 등이 소개된다.

한편 국립해양박물관은 2021년 중국항해박물관과 MOU를 체결한 이후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공동으로 기획전 '한중 해양문명의 교류'를 개최했다. 따라서 이번 <海珍百品> 사진전은 지난 2022년 기획전의 연장선상의 한중교류전이다.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은 4월25일 중국항해박물관에서 진행된 <海珍百品> 개막식에 참석해 "앞으로도 양 기관의 활발한 문화교류와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되길 기원한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서인지 기자 inzi@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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