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울릉 2시간대 신조 초대형쾌속 여객선 취항 한다

이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3-04-27 15: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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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저패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썬플라워호 이 후 28년만에 투입
국제총톤수 3천164t, 여객정원 970명, 화물 25t 적재하고 최대 45노트로 운항
호주 인캣조선소에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주식회사 대저페리는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이 실시한 포항-울릉 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 공모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포항-울릉 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 공모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대저페리를 평가하기 위해 총 7명 이상의 해운·안전 분야 전문가들을 심사위원으로 구성시켜 지난 26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심사했다.

사업 제안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심사 평가를 마친 대저페리는 재무건전성과 안전관리계획, 인력계획, 선박확보 및 운항계획 등 부분에서 90점 이상의 월등한 점수를 거둬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오는 7월1일 부터 투입 예정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IACS(국제선급협회) 기준에 맞춰 국제총톤수 3천164t급, 전장 76.7m, 전폭 20.6m 규모로 설계 및 건조된 대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여객정원 970명과 일반 화물 25t을 싣고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45노트(83.3km.h)의 속력으로 포항-울릉 간 117마일의 항로를 2시간50분에 주파할 예정이다.

호주 인캣조선소에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현재는 포항-울릉 항로를 25년간 운항 후 퇴역한 썬플라워호 건조에 성공한 초쾌속선 분야 세계적 브랜드 업체인 호주 인캣 조선소에서 마무리 공정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5월12일부터 감항성 및 성능 등을 확인하기 위한 해상 시운전을 호주 호바트 연안에서 수 차례 진행한다. 신조 계약서의 모든 사항이 충족하게 된다면 5월20일 선박을 인도 받아 원양 항해를 준비 후 호바트항에서 포항으로 출항한다.

대저패리 관계자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이코노미 클래스, 비즈니스 클래스, 퍼스트 클래스 3개 등급으로 구분돼 있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좌석 앞뒤 간격을 다른 선박 대비 매우 넓게 확보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여객 주요 편의시설로는 장애인 우선석, 장애인 화장실, 수유실, 환자실, 펫룸, 편의점, 안내데스크, 자전거거치대 등 사회적 약자를 비롯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항을 반영 배치해 편의를 증진시켰다.

특히나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적합한 파랑 관통 쌍동선형을 채택해 안정성 및 기동성을 확보했고 비슷한 규모의 일반 쌍동선 보다 멀미율을 20% 정도 감소됐다는 설명이다.

호주 인캣조선소에서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현재 운항 계획은 관광객과 도서민의 해상 교통 여건 증진 시너지 효과를 위해 관광 시즌에는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포항 오전 출항으로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해 상권 등과 같은 지역 경제 발전에 일조하고 동절기 등 비수기에는 울릉 오전 출항으로 울릉 도서민들의 원활한 육지 왕래 제공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

(주)대저페리 김양욱 대표이사는 "이번 포항-울릉 항로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현재 호주에서 신조 마무리 작업을 진행중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취항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도 철저하게 준비해 선진 교통 인프라 구축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2jh@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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