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유엔참전용사에 손 편지 전해…"영원히 기억할 것"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7-30 11: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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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한국을 찾은 유엔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쓴 손편지. 국가보훈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이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한다.

지난 29일 저녁 국가보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김건희 여사가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지난 25일부터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1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 편지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유엔참전용사 감사 만찬 자리에서 김건희 여사가 직접 쓴 손 편지를 화면에 송출, 이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독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손 편지에서 "70여 년 전,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을 때 여러분들은 먼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고 유엔의 깃발 아래 하나 돼 싸웠다"라며 "그 위대한 용기와 고귀한 희생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고 썼다.


이어 "대한민국은 참혹했던 전쟁의 폐허에서 벗어나 세계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당당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분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가족분들의 노고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에서의 시간이 의미 있고 행복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며 손 편지를 마무리했다.

김 여사의 편지는 이번 재방한 초청행사에 참여한 총 67명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중 각 가족의 대표 35명에게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된다.

미국 참전용사인 찰스 루살디(1932년생, Charles LUSARDI) 미국 오레곤 한국전참전용사회 회장은 미국 참전용사들이 기부한 넥타이를 수작업으로 바느질해 제작한 퀼트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다.


퀼트는 찰스 루살디 참전용사의 아내인 고 사라 루살디(Sarah LUSARDI)가 대한민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생전에 제작했다. 고 사라 루살디는 올해 4월 14일 별세했다.

한편, 이번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행사는 29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되는 감사 만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각국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30일 출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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