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다음 달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울릉도 공사선박 특별안전점검 및 선원교육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태풍철을 앞두고 울릉지역 항·포구 해상건설공사의 선박 안전도와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울릉에는 사동항 울릉공항 건설, 저동항 다기능어항 건설 및 남양항 태풍피해 복구 등 여러 해상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공사에는 부선 17척, 예인선 8척 및 통선 5척 등 총 30척 선박이 참여하고 있다.
포항해수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울릉 내 해상작업선박 30척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및 선원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태풍과 해양사고에 대비한 선박안전장비 등을 점검하면서 승선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선박이 육지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기간 해상작업에 투입되고 있는 점, 사동항 입항 대형 여객선의 진로를 방해하는 점 등 위험 요소들을 집중 점검한다.
이와 함께 선박의 안전설비, 승무인력 및 운용상황 등을 점검하고, 최근 발생한 사고사례와 입출항 항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임영훈 포항해수청장은 "태풍철 울릉도에서 해상공사에 참여하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작업하고, 대형 여객선이 원활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공사선박 안전관리와 선원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