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는 오는 1일부터 적용하는 지역난방 요금을 동결한다고 31일 밝혔다.
한국가스공사가 민수용 도시가스요금을 6.8% 인상함에 따라 연료비 연동제에 따른 요금 인상이 가능한 시점이지만, 물가 상승 등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난방 요금은 도시가스 요금 조정으로 5.3%의 인상 요인이 발생했으나, 국민 생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조정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가 공급 중인 서구·달서구·달성군 지역 11만860가구 난방 요금은 오르지 않는다.
지역 난방요금은 연료비 정산제와 연동제 두가지로 조정하고 있다.
연동제 원칙으로 따지면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가 지역 난방에 공급하는 연료인 민수용도시가스 요금은 8월 1일자로 6.8% 인상키로 해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그러나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요청에 따라 정부 물가 안정을 위해 난방비 요금을 동결, 국민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앞서 7월 1일자로 지역난방공사는 정산제 원칙에 따라 지역 난방 요금을 9.53% 인상한 바 있다.
지역난방공사는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현재도 연료비 원가를 적정히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향후 연료 가격 추이 등을 면밀하게 살펴 합리적으로 요금 조정 시기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