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같은 더위가 이어지면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KBO리그 최초로 '폭염' 때문에 경기가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KBO는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KBO리그 규정 27에 따르면 하루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처럼 폭염으로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된 것은 출범 43년 만에 처음이다. 스포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인조 잔디가 깔린 울산 문수구장은 복사열로 인해 섭씨 50도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