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3일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5시 10분쯤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중구 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인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다발성 자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A씨는 대화 중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면서 노숙생활도 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내일 열릴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