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이익 100조원대 회복…작년 부진 탈출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0 12: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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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부진 지속
19일 코스피는 22.87p(0.85%) 내린 2,674.3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8.86p(1.13%) 내린 777.47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상장회사들이 지난해 상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 코스피 기준 10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코스피 상장사가 양적·질적으로 성장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 상장사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20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천474조4천8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조9천903억원으로 91.43% 증가했고, 순이익은 78조7천372억원으로 107.21%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53조1천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45% 감소하며, 2005년 통합 거래소 출범한 2005년 이후 역대 감소폭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6.98%, 순이익률은 5.34%로 전년 동기 3.82%, 2.71%보다 3.16%포인트, 2.63%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3.2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63.72%, 79.08% 증가했다. 개별 709개 상장사를 기준으로 할 경우 상반기 영업이익은 59조2천32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은 코스피 상장사에 비해 다소 부진했다. 12월 결산 코스닥 1천146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1조8천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조4천996억원과 3조8천596억원으로 각각 1.44%, 8.9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17%, 2.9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23%포인트, 0.41%포인트 낮아졌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13.11%로 지난해 말보다 0.26%포인트 높아졌다. 620개 기업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92곳(79.35%)로 전년 동기 476곳(76.77%)보다 16곳(2.58%포인트) 증가했다. 적자 기업은 128곳으로 전년 동기 144곳에 비해 16곳 감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06.40%로, 지난해 말보다 0.61%포인트 높아졌다. 1천146개 기업 중 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705곳(61.52%)으로, 전년 동기 703곳(61.34%)보다 2곳(0.18%포인트) 늘었다. 적자 기업은 441곳으로 전년 동기 443곳보다 2곳 줄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기업들의 업황 개선이 상반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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