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숙소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0 12: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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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들 묵을 스위트룸 내년 3월까지 모두 확보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내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가 확정된 지난 6월2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등이 도청 본청(안민관) 로비에서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각국 정상이 머물 최고급 숙박시설을 찾아라."

내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이 머물 PRS(Presidential Suite)급 숙소 준비를 위해 경상북도가 팔을 걷고 나섰다.

경북도는 외교부 추진단, 경주시, 호텔 대표, 경북관광공사, 건축 및 리모델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PRS 위원회를 출범해 보문관광단지 인근 숙박시설을 재정비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위원회가 구성되는 대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PRS급 숙박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에 필요한 PRS급 숙소는 최대 24개다. APEC 회원국(21개국) 정상 외에도 초청국(3개국) 정상들의 참석 여부에 따라 가변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APEC 정상회의 주행사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 기준 3km이내 PRS급 숙소는 17곳 정도다. 초청국 정상들이 모두 참석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PRS급 숙소 최소 4곳이 더 필요한 상황. 화백컨벤션센터 10km 기준으로는 PRS급 숙소가 4곳 더 있다.


도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스위트룸 확장 등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PRS급 숙소를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업 연수원 등을 활용할 계획도 세워뒀다.

도 관계자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코모도호텔의 프리지던트 박 객실, 라한호텔(구 경주현대호텔)의 정주영 라운지 등은 PRS급 숙소로 활용할 수 있다"면서 "나머지 일부 시설에 대해선 시설 확장, 도배, 실내 장식·조명 등은 손을 봐야 한다. 대상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규모 등이 정해지면 조례를 제정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PRS급 숙소를 제외한 나머지 숙박시설은 부족 문제가 전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백컨벤션센터 기준 3km내에는 4천463개, 10km내에는 1만3천265개의 객실이 있다. 각 국 정상을 제외한 인력 수용은 충분히 가능하다.

도는 다음달 PRS 확충 및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한 뒤, 10월에 착공에 들어갈 내년 3월 전까지 숙박시설 단장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경주를 찾을 세계적 기업인들도 깜짝 놀랄 수 있도록 숙소를 비롯해 정상회의 수용 태세를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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