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출신 유명 유튜버, 마약 혐의 구속…주변 BJ 들도 수사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3 12: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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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22일 구속됐다. 경찰은 해당 BJ 주변 인물 10여명이 마약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아프리카TV BJ 김모(33)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김 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울러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 중이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달한다.


아울러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이 대거 연루된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 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고 투약한 박모(35) 씨 등 다른 아프리카TV BJ 여러 명과 BJ에게 별풍선을 쏜 후원자, BJ 관련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한 상태다.

박 씨의 주거지 등에서 다른 BJ 여러 명과 집단으로 마약을 투약한 정황도 확인됐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또 오는 23일 김 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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