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30% 이상 성장…한국 평균 예상 성장률 45%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7 12: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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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충전소에 전기차 화재 예방법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세계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매해 평균 30% 이상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공개한 '2024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글로벌 트렌드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2년 441억달러에서 2030년에는 4천182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기간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약 32%로 집계됐다. 충전 인프라 시장 태동기인 2018년 해당 시장 규모는 90억달러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빠르게 확장될 것으로 SNE리서치는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충전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달러에서 2030년 22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약 45%이다. 한국의 빠른 충전 인프라 시장 성장세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 주요 도시 내 충전소 설치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이 시장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러한 리스크는 전기차 기술 개선, 규제 강화, 안전성 강화와 같은 대응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영향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캐즘 현상을 극복하지 못하거나 전기차 화재가 계속 발생한다면 전기차 보급률 둔화는 물론 충전 인프라 시장 성장 속도도 예상보다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차 제조업체와 충전 인프라 공급업체로서는 더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는 배터리 기술 개발, 충전 속도 개선, 소비자 신뢰 회복 차원의 마케팅 전략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정부 지원과 규제 강화도 중요하다고 SNE리서치는 전했다.

세계 전기차 충전 시장 성장 전망. SNE리서치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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