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확대" 아이엠뱅크 지역재투자 등급 '최우수' 상향 조정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4: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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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28일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 개최
iM뱅크 등 9개 은행 최우수 평가… 우수는 7곳
"기반 지역에 자금 공급한 지방은행들 좋은 성적"
대구 수성구 아이엠뱅크(옛 대구은행) 제1본점. 아이엠뱅크 제공


아이엠뱅크(옛 대구은행)가 올해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아이엠뱅크는 금융지원이 절실한 중소기업, 중저신용자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위원회가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15개 국내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자산 1조원 이상)의 지역재투자 결과를 평가한 결과 아이엠뱅크와 하나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JT저축은행 등 모두 9곳이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등 7곳은 '우수', SBI저축은행, BN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 3곳은 '양호' 평가를 받았다. '다소 미흡'과 '미흡' 등급에 해당하는 은행은 각 4곳이었다. 이는 해당 은행이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공급한 자금, 중소기업 대출, 서민대출 규모와 영업점 등 시설 구축 현황을 평가한 결과다.

지난해 이들 은행의 전년 대비 여신 증가율은 비수도권 3.4%, 수도권 4.5%로 집계됐다. 예대율(수신 대비 여신 비율)은 비수도권에서 123.7%, 수도권에서 97.3%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증가율도 비수도권 4.3%, 수도권 5.9%로 차이가 벌어졌다. 비수도권 서민대출 증가율은 2022년 –20.9%에서 지난해 33.1%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비수도권의 인구 수 대비 점포 수는 백만명당 102.6개로 수도권(117.7개)에 비해 적은 수준이었다.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는 금융감독원 경영실태 평가, 지방자치단체·교육청 금고 선정 등에 활용된다. 금융위는 올해 평가에서 본점 소재지와 인근 지역에서 자금을 공급하고 금융시설을 운영한 지방은행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16일 이전까지 지방은행이던 아이엠뱅크 등급도 이번에 기존 우수에서 최우수로 상향 조정됐다.

아이엠뱅크 관계자는 "대형 은행들이 수도권 위주로 금융을 공급하는 데 주력할 때 대구에서 본점을 운영하며 지역 동반성장, 균형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했다"면서 "대형 은행에서 홀대받거나 2금융권으로 내몰리는 전국 중소기업, 중저신용자 등을 위한 포용금융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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