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이재명, 내달 1일 국회서 회담 하기로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8-29 16: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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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위의장·수석대변인 배석…모두발언까지 공개
민생 의제 중심으로 논의될듯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9일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2024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장동혁 의원(왼쪽)이 29일 오후 인천 영종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만나 대표 회담을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박정하·민주당 이해식 대표 비서실장은 29일 각각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 대표와 이 대표가 예방이나 면담이 아닌 의제를 갖춘 공식 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 간 공식 회담도 2013년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황우여 대표와 민주당 김한길 회담 이후 11년여 만이다.

한·이 대표는 앞서 이달 25일 양자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이 대표가 코로나19에 확진돼 연기한 바 있다. 양측은 회담 공개 범위를 두고 이견이 있었지만 모두발언까지 공개하는 것으로 정했다. 한 대표 측은 회담 전체를 생중계하자고 제안했었다.

회담에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이 배석한다. 회담 의제를 두고는 양당 실무자 간 회담으로 조율될 전망이다.


박정하 실장은 "의정 갈등 문제는 여야 간 국회에서 법이나 예산을 통해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저희 당은 의제로 다루지 않을 예정"이라며 "연금 개혁 논의도 쉽지 않다. 민생과 관련한 문제가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해식 실장은 "민생 의제와 관련해 사전 조율이 충분히 되지 않았으나 폭넓게 열어놓고 회담에 임하기로 했다"며 "채 상병 특검법, 전국민 소비쿠폰 지급 관련해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의 전향적 입장을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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