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흑자 전환 성공…대출 확대에 순이익 245억 '껑충'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2: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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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4포인트 오른 2,676.72에, 코스닥은 2.15포인트(0.28%) 오른 758.19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올해 상반기에 24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8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셈이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97억 원으로 전 분기(148억 원) 대비 줄어들면서 연속 흑자를 이어가긴 했지만, 성장 속도는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실적 호조는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 수익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66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38억 원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전년 동기 1.92%에서 2.47%로 0.55%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여신 잔액은 상반기 기준으로 14조7,828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의 10조458억 원 대비 47.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된 전월세 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잔액이 1조5천억 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수신 잔액도 28조5,34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토스뱅크의 상반기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 1.56%에 비해 0.2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연체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616억 원으로 전년 동기(1,530억 원)보다 증가해, 여신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 부담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스뱅크의 자본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은 14.6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은행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자본 적정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출 확대와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혁신과 포용을 통해 자본 적정성과 건전성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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