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년제大 등록금 살펴보니…'장학금 하락, 교육비·학자금대출 상승'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2 12: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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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는 비수도권서 더 큰 폭 증가, 수도권대 교육비가 여전히 커
학자금대출·교육비 전년대비 증가추세
한국장학재단 전경. 한국장학재단 제공


지난해 4년제 대학들의 장학금은 줄어든 반면, 교육비와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공시 결과를 분석한 '2024년 8월 대학 정보 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들의 장학금 총액은 0.1% 줄었고, 학자금 대출 이용 학생은 8%가량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지난해 장학금 총액은 지난 2022년 대비 37억원 감소한 4조7천809억원이다. 장학금 재원을 보면, 국가 장학금이 3조88억원(62.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전체의 약 33%를 차지한 교내장학금이 1조5천87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학생의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56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만6천원(0.4%) 줄었다.


한편, 지난해 4년제 일반·교육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지난해 101만9천원보다 약 5% 증가한 1천952만7천원으로 나타났다. 교육비란, 학생의 교육을 위해 학교가 투자한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총칭하는 비용이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국공립대의 1인당 교육비는 2천492만6천원으로 지난해 211만9천원 대비 9.3%, 사립대는 1천780만2천원으로 66만6천원 증가했다. 수도권대의 1인당 교육비는 전년대비 59만2천원(2.9%) 증가한 2천98만9천원, 비수도권대학은 전년대비 132만9천원(7.8%) 늘어난 1천830만7천원이다.

장학재단 등을 통해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 또한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3.8%로 0.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립대(14.8%)가 국공립대(10.8%)보다, 수도권대(14.8%)가 비수도권대(12.9%)보다 높았다.

한편, 지난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44만2천880명으로 3만1천787명(7.7%) 늘었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1만5천836명으로 전년대비 5만4천245명(33.6%) 증가했지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는 22만7천44명으로 전년대비 2만2천458명(9.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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