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역 근처 쇼핑몰에서 여고생이 뛰어내리면서 길을 걷던 직장인 여성을 덮쳐 함께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현지 매체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토요일 오후 6시쯤 사람들로 북적이던 요코하마역 근처 쇼핑몰에서 고등학교 3학년인 17세 여고생이 건물 아래로 추락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여고생은 이 건물 12층 옥상 갑판에서 추락했다. 떨어지면서 길을 걷던 32세 직장인 여성과 부딪쳤고 두 사람은 모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약 1시간 뒤 결국 사망했다.
추락한 원인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경찰은 이 여고생이 스스로 건물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사건은 2020년 오사카 번화가에서 발생한 일과 비슷하다. 당시 17세 남고생이 쇼핑센터 옥상에서 뛰어내려 길을 가던 19세 여성을 덮쳤고 2명 모두 사망했다.
한편, 지난해 일본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린이는 513명으로 '학교 문제'가 가장 많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