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마트 간 尹, 시민에 "미역국엔 기름기 있는 고기가 좋다"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4 12: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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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서 물가점검…"명절에 사과, 배 비축 물량 풀 것"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정육 코너에서 물가 점검을 하며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명절 앞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했다.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2주 앞두고 본격적인 장보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맞춰 민생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카트를 직접 끌며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과일 판매대에서 사과와 배의 가격을 확인하면서 시민들에게 "아직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데, 명절에 정부 보유 비축 물량을 많이 풀어 가격을 내리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채소 판매대에선 산지 도매 본부장으로부터 배추, 마늘 등의 가격 동향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배추를 산 시민에게 "배춧값이 좀 괜찮아졌는가.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가격이 안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함께 자리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지금부터 김장철 전까지 배추 공급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정육 코너에서 물가 점검을 하며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한우를 사려던 한 시민은 윤 대통령에게 "음식을 잘하신다는데 미역국에 쓸 고기를 대신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름기가 약간 있는 고기가 미역국 끓이기에 좋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마트에서 사과 10개, 나주 전통 배 1박스, 철원 오대 쌀 한 포대, 토종닭, 송편, 인절미, 김 등을 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마트를 다녀간 후 참모진과 오찬을 함께하며 직접 구입한 송편과 인절미를 후식으로 나눠 먹었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송미령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이동근 농협유통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28일 정부가 발표한 추석 민생안정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추진되는지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고객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수행 인력을 최소화해 물가 점검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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