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살해 범행동기 공익적" 댓글…가해자 父가 썼다

구연주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6 12: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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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보도에 "범행 동기 공익이라면 보상 해줘야"
"아들이 자기 자신 던지고 대의 위해 범행 저질러"
유족 -> 경찰에 신변 보호,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JTBC 보도 화면 캡처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일본도 살인 사건' 관련해 해당 뉴스가 보도될 때마다 가해자의 부친이 옹호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유족들은 사자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4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일본도 살인 사건'의 당시 상황이 찍힌 CCTV 영상이 공개된 후 해당 보도에는 "범행동기가 국가안위라면 역지사지 해보자" 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작성자는 "범행 동기가 사익이 아닌 공익이라면 국가는 망자에게 그에 상응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범행 동기가 공익적이라면 보상을 해줘야 한다' 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해당 댓글 작성한 인물은 일본도 살인 사건의 가해자의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해자 아버지 A씨는 JTBC와 통화에서 "이거는 (아들이) 자기 자신을 던지고 대의를 위해서 했다" 는 비슷한 취지의 말을 하기도 했다.

또 "(아들이 말하길) 자기 일상의 모든 게 도청이 다 된다 이거야 몇 년 동안" 이라며 범행동기가 공익적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A씨는 현재 피해자 유족과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피해자 유족들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등 불안감을 토로 중이다. 이와 함께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A씨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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