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사고 수사본부(수사본부장 최경근)는 "9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한 '청보호'의 전복사고 원인은 갑판을 통해 기관실로 유입된 해수로 인한 복원성 상실"이라고 7일 밝혔다.
해양경찰은 청보호 사고 발생에 따른 수사본부를 운영하며 사고 발생 직후 두 달여간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청보호 사고 수사본부는 구조된 청보호 선원의 진술과 합동감식팀(서해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감식 결과를 토대로 청보호 전복사고를 일으킨 원인을 파악했다.
합동감식팀에 따르면 청보호는 과적 때문에 선박의 무게 중심이 선체 상부로 이동됐고 선체가 불안정 하게 기울어진 상태에서 해수가 유입돼 선박이 전복된 것으로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로 최종 확인했다.
수사결과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법령 개정 등 협의를 통해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과적 선박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수사본부는 감식결과와 청보호 관련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수사를 종료하고 검찰에 청보호 선박관계자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해 송치(불구속)했다.
한편 청보호 전복사고로 총 12명의 승선원 가운데 3명 구조, 5명이 사망 했으며 현재까지 실종자는 4명(국내인 2명, 베트남인 2명)이다.
서인지 기자 inzi@haey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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