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숨도 돌리지 못하는 더위가 5일째 이어지고 있다.
30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기온은 31~36℃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은 대구 29.6도, 포항 29.9도, 구미 28.6도, 경주 28.2도를 기록하며, 이른 아침부터 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당분간 평년(최저 20~24도, 최고 29~33도)보다 조금 높은 기온이 이어지겠다.
폭염 경보가 발효된 대구경북 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르겠다.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떨어진 것은 벌써 5일째에 접어들었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폭염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대구기상청은 밤에도 더위가 식지 않아, 당분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낮 기온이 36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위는 쭉 이어진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내일은 더위뿐만 아니라 오존도 주의해야 한다. 강한 자외선이 대기 오염물질과 만나 발생하는 오존이 남동부 지역을 덮으면서, 경북 지역의 오존 등급이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된 것. 장시간 또는 무리한 외부 활동을 피하고 눈이 아픈 사람은 실외 활동을 피해야 한다.
모레인 다음 달 1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를 기록하겠다.
대구기상청은 연이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농업인은 장시간 농작업과 나 홀로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경우,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 옥외 작업을 줄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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