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정국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먼저 윤석열 대통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한 비이성적 저항에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아울러 원자력발전 생태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0일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의사의 실명을 공개한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의도가 불순한 것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의사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카이브(정보 기록소) 형식의 한 사이트에 전날 '응급실 부역'이라는 이름과 함께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별 근무 인원이 일부 근무자 명단과 함께 게시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선의로 복귀한 의료진이 일을 못 하게 하려는 의도"라며 "국민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므로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도 '블랙리스트'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경찰에 통보해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연속 감소한 데 대해 "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발전 및 원전 생태계 회복이 기여한 결과"라며 "산업 부문 저탄소 공정 도입, 전 부문 에너지 효율 개선, 지속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기후환경비서관실을 기존 사회수석실 산하에서 과학기술수석실 산하로 이관하기로 했다. 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과학적 접근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해서다.
한편 환경부는 이날 지난해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 대비 4.4% 줄어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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