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덕 삼사해상공원에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한 공유 콘퍼런스 센터가 조성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2025년 민관상생 투자협약' 사업 공모 결과 영덕군을 포함해 부산 서구, 충남 논산, 전북 임실, 전남 완도 등 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영덕군은 관광산업에 특화되어 있는 파나크 주식회사, 소노인터내셔널과 함께 협력해삼사해상공원 내 유휴시설인 야외공연장 부지를 활용, 호텔과 리조트 등 지역 관광시설과 연계한 공유 콘퍼런스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다.
이 사업은 지역 관광자원에 콘퍼런스와 컨벤션 기능을 더하고, 기업과 지역인재를 위한 원격 휴가근무(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활성화하는 등 기존 관광자원의 매력과 활용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군은 이번 콘퍼런스 센터 조성을 통해 ▷'축구의 성지'로 살아남기 사업 ▷제2로하스 수산식품 농공단지 조성(행정안전부) ▷강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해양수산부) ▷K-U 시티 지역산업기반 인재양성 사업(행안부) 등 연계사업 시너지 효과도 노린다.
국토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에 기반시설 등 조성에 국비 최대 50억원을 지원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관련 정부 지원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10월까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부와 자치단체 간 협약을 맺고, 4년간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시설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지연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창의력과 전문성을 가진 대학·기업·공익재단 등이 지역상생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지역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민관상생 투자협약은 정부 중심의 지방소멸 대응정책에서 탈피해 민간의 창의성·전문성을 활용하고자 도입된 협력형 사업으로, 2024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85개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중 21개 기초단체가 참여했으며, 광역단체 평가와 국토부 최종평가를 거쳐 5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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