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시가 상품권 할인율과 구매 한도를 대폭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월 1일부터 연말까지 적용되며, 지류형과 모바일 상품권의 구매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한다. 또한, 모바일 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9월 한 달간 70만 원, 10월부터는 60만 원으로 확대된다.
안동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총 728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며 이를 위해 국·도비 139억 원을 확보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 특히 9월 한 달간 모바일 상품권은 결제액의 5%를 최대 3만 5천 원까지 추가 적립해 실질 할인율이 약 20%에 달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혜택 강화는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비 여력을 확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함께 소비 심리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동시는 지난 2월부터 14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도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으면 안동사랑상품권의 모바일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폐지했다. 이로 인해 14세 이상 청소년들은 안동사랑카드(체크카드) 발급도 가능해져 상품권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이러한 조치로 자녀를 양육하는 가구의 경우 구성원의 상품권 구매 한도 총액이 증가하면서 경제적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KOSIS 통계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30% 이상이 월평균 소득 200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동시의 상품권 할인 정책이 중저소득 가구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안동시의 이번 조치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의 구매력을 높이고, 지역 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이러한 노력이 소비 심리 개선과 지역경제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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