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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경주시, 차세대 에너지 SMR 국가산단 투자 유치에 사활…수도권 투자설명회로 본격화

경북도·경주시, 서울 투자설명회에 한화오션 등 100여 기업·연구기관 관계자 참석
11월27일 서울, 28~29일 경주에서 사흘간 20여 개국 200여 명 국내외 투자자 대상 설명회 예정
구연주 기자 2025-09-01 12:40:41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와 경주시가 차세대 에너지인 SMR(소형모듈원자로)의 경주 국가산업단지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AI(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산업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차세대 에너지로 소형모듈원자로, 바이오에너지, 연료전지, 차세대 베터리 등이 부각되는 가운데 특히 SMR은 최근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지는 등 AI시대 에너지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북도와 경주시가 서울에서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투자설명회'를 갖고, 경주 SMR 국가산단의 발전 가능성을 알리고 투자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이번 설명회에는 한화오션, 포스코E&C, GS건설 등 대기업과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원사, SMR 얼라이언스 기업 등 100여 개 기업·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23년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경주 SMR 국가산단은 총사업비 3천936억 원을 투입해 경주시 문무대왕면 일원에 약 113만㎡ 규모로 2032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혁신형 i-SMR 제조와 소재·부품·장비 산업 집적화, 글로벌 수출형 공급망 구축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LH는 신규 후보지 지정 당시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허가 기간 단축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경주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투자설명회에서 국내 원자력 SMR 분야 최고 전문가들(왼쪽부터 심형진 서울대 교수, 황일순 서울대 명예교수,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수원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원자력연구원 기술개발부장)이 패널토론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도와 경주시는 이날 투자환경을 소개했다. 특히 정범진 경희대 교수, 손태영 한수원 SMR사업기획부장, 권혁 원자력연구원 부장 등 국내 원자력 및 SMR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은 이날 연사와 패널로 참여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상용화 전략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도는 이날 서울 투자설명회를 시작으로 9월29일 데모데이를 거쳐 오는 11월27일 서울, 같은 달 28~29일 경주에서 20여 개국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산업입지 투자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원자력과 SMR 산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경북도는 정부, 기업 및 관련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경주시는 이날 오전 한국아태경제협회와 투자·통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2025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투자유치 활동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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