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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강훈목장, 유제품 가공장 준공…구미 낙농산업 새 시대 열다

구미시 선산읍에 유제품 가공장 준공, 연간 유제품 3천500t 생산해 대형마트와 쿠팡,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 공급
구연주 기자 2025-09-11 15:10:32
▲지난 10일 구미지역 대표 낙동업체인 강훈목장이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시 선산읍 강훈목장에서 유제품 가공장 준공식을 갖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 선산읍이 새로운 낙농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구미시는 지역주민과 낙농가, 도·시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선산읍 강훈목장에서 유제품 가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강훈목장은 직원 20명으로 착유 170마리 등 젖소 300마리를 사육하며 수제 요거트와 치즈, 우유 등 다양한 유제품을 생산해 쿠팡과 온라인 몰, 로컬푸드 직매장 10곳, 대형마트, 학교급식 등에 공급하고 있다. 유제품 생산량은 하루 5t, 연간 1천600t으로 6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준공한 가공장은 4천500여㎡ 부지에 2천600여㎡ 규모의 건물로 원유 가공실과 창고, 전처리 설비, 살균기, 발효탱크 시스템 등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번 준공에 따라 내년부터 종전 생산량의 두 배인 연간 3천500t의 유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가공장 신축에는 자부담 10억5천만 원 등 총 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24년 농촌자원복합지원사업 선정으로 국비와 도비 보조금 7억 원을 지원받았다.

▲지난 10일 구미시 선산읍 강훈목장 유제품 가공장 준공식에서 조규제 강훈목장 대표(왼쪽)와 조 대표의 아버지 조용훈씨가 김장호 구미시장(오른쪽)에게 장학기금 5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조규제 강훈목장 대표는 “유제품의 안전성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가공부터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첨단화했다”며 “이를 통해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유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가공장 완공으로 원유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 농가와 상생하며 구미 유제품 산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강훈목장이 지역 낙농산업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아 구미 유제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한다”며 “시에서도 지역에서 생산된 건강한 유제품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강훈 목장은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구미시 장학재단에 5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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