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APEC과 산불피해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10일 국회를 방문해 우원식 국회의장, 이학영 부의장,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 등과 면담하며 다양한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도지사는 11일에도 국회에 머물면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정호 국회 산불특위 위원장과 잇따라 면담을 계획하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제·평화·번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회원국 정상들의 참석을 위해 국회 차원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 경북의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산불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에 대해 “국회에서도 APEC 성공개최를 위해 많은 관심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며 적극 지원 의지를 보였다.
이 도지사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APEC 정상회의 관련 인프라 준비를 9월 중 완료할 계획임을 알리며, 경주가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신공항 국가 주도 건설, 영일만항 확장, 의대 설립 등 경북의 주요 현안에 대한 지원도 건의했다. 특히 신공항은 영남권 전체 발전을 이끌 원동력임을 강조하며, 국가재정 지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항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조성하기 위한 확장,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경북대와 포스텍 의대 설립 등의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경북의 현안을 당 차원에서 챙기겠다고 약속하며, 산불특별법이 오는 25일 국회 전체 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경북의 사업들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이어 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에 참석해 산불 피해지역 공동체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혁신적 재창조 사업 추진을 알리며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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