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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속으로 들어온 AI, 영남대 학생들의 새 학습 동반자

영남대, AI 튜터 도입…맞춤형 학습 지원 본격화
LMS 연동, 학생 질문 분석으로 수업 개선 지원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정규 과목 시범 운영
구연주 기자 2025-09-12 14:16:27
▲영남대가 AI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챗본인 'AI튜터'를 도입했다. 영남대 제공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새로운 조력자가 등장했다. 영남대가 AI 튜터를 도입해 학습 질문 해결과 맞춤형 자료 추천을 지원한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최근 AI 기반 맞춤형 학습 지원 챗봇 'AI 튜터'를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단순한 AI 기술 적용을 넘어 학습관리시스템(LMS)과 통합된 지능형 교육 지원 솔루션으로,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여정을 돕는 혁신적 교육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된다.

AI 튜터는 학생들의 질문에 수업 맥락에 맞는 답변과 맞춤형 설명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언제 어디서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며,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습 상태를 진단하고 부족한 개념을 보완할 수 있는 자료를 추천받는다. 특히 정답을 직접 제시하기보다 단계별 힌트와 가이드를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성도 강화됐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LMS와 연동해 웹 브라우저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교수자에게는 학생 질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 보고서를 제공해 수업 개선에 필요한 교육 인사이트를 지원한다.

이번 AI 튜터 도입은 영남대가 축적한 강의 동영상 콘텐츠와 AI 자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일반화된 지식 기반 AI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제 수업 내용을 충실히 반영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AI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을 활용한 오프라인 강의 스크립트 연계 기능도 2025학년도 2학기 중 추가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2025학년도 1학기 외국 유학생 지원을 위해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영남대는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정규 과목 전반에 AI 튜터를 시범 운영하고, 학생과 교수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고도화하며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이 추구하는 '초개인화 교육'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욱 영남대 AI스마트교육센터장은 "AI 튜터 도입은 영남대가 보유한 우수한 교육 콘텐츠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대학의 풍부한 교육 데이터를 결합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선도적인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올해 1월 개소한 AI스마트교육센터를 중심으로 교육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약 360평 규모의 센터는 XR스튜디오, 멀티스튜디오, 인터랙티브 스튜디오,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영남대는 AI, 3D 교육 콘텐츠, 데이터 기반 학습 플랫폼을 연계해 미래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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