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이 노닐던 섬이자 CNN이 인정한 관광 명소 고군산군도에 해상관광 활성화의 길이 열렸다.
군산시는 지난 17일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에 고군산군도 '말도-명도-방축도'가 선정돼 총사업비 115억 원(국비 50억, 도비 15억, 시비 50억)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저밀도 청정 관광지인 섬을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와 K-컬처를 융합한 신규 공모사업이다. 이번에 전국에서 5개소가 선정됐다.
시는 '말도-명도-방축도'의 세 섬을 연결하는 관광콘텐츠와 편익시설 조성,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담은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월 공모에 도전했으며 서면심사(1월)·현장평가(2월)·발표평가(4월)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특히 사업대상지 및 기본구상안 수립 시 고군산군도 관련 사업추진 부서 간 협업기구인 <고군산군도 행정실무협의체>를 통해 참여부서의 의견을 수렴했다. 공모에 선정되기까지의 전 과정에 실무협의체를 통한 협업은 물론 국회의원실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대응하는 등 '가고 싶은 K-관광 섬' 공모 선정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고군산군도 트레킹 하이'는 하늘 트레킹을 통해 즐기는 특별한 휴식과 모험이라는 컨셉이다. 오는 2024년 개통 예정인 방축도–광대도–명도- 보농도–말도의 5개 섬을 연결하는 총길이 1천278m의 해상인도교와 연계한다. 캠핑장 조성, 해안 탐방로, 청년예술인 놀이터 등 콘텐츠와 휴게소·화장실·숙박 리모델링 등 기반시설 조성, 글로벌 메타버스·노을멍축제·깃발축제 등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K-관광섬 육성사업은 휴양과 체험을 중시하는 여행 추세에 맞춘 사업으로 말도·명도·방축도의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며 "그간 선유도·장자도·무녀도 등 육지섬 위주로 개발되었던 고군산군도가 특색있는 자연환경과 문화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해상여행지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과 'CNN이 지목한 아시아의 대표 관광명소 18선'에 국내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으며 매년 2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서해안의 대표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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