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한 후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해 화제가 된 가운데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입장을 밝혔다.
24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갖고 "새로운 세대에 횃불을 전달하는 것이 내가 해야할 일"이라며 "대통령직보다 미국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수십년간 미국은 전진할지와 후퇴할지, 희망과 증오, 통합과 분열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정직, 품위, 존중, 자유, 정의, 민주주의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는 미국 국민을 위해 일하는 데서 힘을 얻고 기쁨을 찾는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의 통합을 완성하는 이 신성한 임무는 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의 가족과 미래, 우리 국민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전념하겠다며 "열심히 일하는 가정을 위해 생활비 부담을 계속 낮추고 우리 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위대한 점은 왕과 독재자가 통치하지 않고 국민이 통치한다는 것"이라며 "역사는, 권력은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7일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州) 유세 도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간지 1주일 만인 이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바이든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로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연설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1년 도쿄올림픽 때도 바이든 여사가 일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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