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억원에 육박한다.
25일 열린 현대차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천7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분기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자동차 35조2천373억원을 포함해 45조206억원이다. 금융 및 기타 사업 분야도 9조7천8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6.6% 신장률을 보였다.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최대 실적은 지난해 2분기로 매출 42조2천332억원, 영업이익 4조2천48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7% 늘어난 4조1천73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9.5%이다.
현대차는 고수익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매 믹스(차량용 구성비율) 개선과 환율 효과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105만9천27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량이 0.2% 감소했지만, 고수익 신차 판매가 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아졌다.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19만2천242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증가한 규모다. 하이브리드차가 26.4% 증가한 12만2천421대를 판매한 반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으로 판매량이 24.7% 감소한 전기차 판매량은 5만8천950대에 불과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은 85조6천79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7조8천365억원에 달한다.
반기 기준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80조32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기록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 7조8천906억원을 넘어서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수요 둔화와 주요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상승 추세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 판매, 환율 효과 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률 9%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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