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앞에서 본인 몸에 휘발유 뿌린 40대 남성 체포
대구경찰청 앞 노상에서 자신의 몸에 인화 물질을 뿌리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2일 오전 8시 10분쯤 수성구 지산
지난 1일 발생한 서울시청역 앞 역주행 사고의 운전자가 그 원인으로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는 엔진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운전자가 가속페달만 밟았다는 결과를 내놨다.
25일 MBN에 따르면, 국과수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녹음된 엔진음을 음향 정보분석 기법 중 하나인 '스펙트로그램'을 활용·분석해 그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스펙트로그램'은 시간에 따른 소리의 크기와 주파수를 함께 보는 기법이다.
'스펙트로그램' 분석 결과 사고기록장치(EDR)의 회전수와 차량 속도 기록이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운전자가 가속페달만 밟았다는 것을 뜻한다. 국과수는 엔진음 분석을 통해 사고 5초 전, 운전자가 가속 페달만 밟았다 뗀 식으로 작동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조용성 공주대 기계자동차공학부 교수는 "같은 속도여도 액셀을 밟을 때 엔진 소리가 더 크고 스펙트로그램상 주파수도 고주파 성분으로 인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연일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국과수의 분석 결과는 운전자가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착각한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4일 사고 운전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국과수의 감정 결과도 구속영장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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