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선출을 위해 27일 부산에서 열린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득표율 92.08%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김두관 후보는 7.04%, 김지수 후보는 0.89% 순이었다.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울산에 이어 김민석 후보가 또 1위로 집계됐다.
부산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는 21.51%, 정봉주 후보 17.63%, 한준호 후보 13.83%, 김병주 후보 12.76%, 이언주 후보 11.78%, 전현희 후보 11.12%, 민형배 후보6.23%, 강선우 후보 5.15% 순이었다.
한편, 이날 부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에서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이 당을 점령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이 후보는 민주당은 당원 중심의 대중정당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하나로 합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국민들의 바람은 사악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조기에 끌어 내리고 차기 지방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며 "(그러나) 당내 소수 강경 개딸들이 민주당을 점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해서 차기 대선과 지선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면서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전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보다 (지지율이) 11%p나 낮게 나왔다. 왜 이렇게 됐나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의 발언에 관중석에선 "탈당하라"는 고성과 함께 욕설이 쏟아졌고, 동시에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어 연설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의 발언을 의식한 듯 "정당이란 다양성이 본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주장을 하고 입장의 차이가 있으면 토론하고 결론을 내면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그래서 우리는 크게는 하나다. 하나로 힘 뭉쳐 지방선거와 대선을 이기고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자"라면서 "총선에서 이기고 민주당은 대중정당으로 거듭났다. 당원 중심의 민주적 대중정당으로 민주당을 확실히 발전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의 발언에 지지자들은 "나는 개딸이다"며 호응을 보냈다.
또한 김지수 후보는 "우리 정치는 눈 앞의 적과 싸우는 데 혈안이 돼 국민의 삶을 들여다볼 여력이 없다. 차별 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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