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주택이 16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최근 반짝 감소했으나 지난달 다시 증가 추세를 보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9천738가구로 한 달 전보다 205가구 늘어났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 수는 작년 2월 1만3천987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5월까지 감소해 왔으나 16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다만 경기도 미분양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전국 1위를 기록했던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경기 미분양은 9천956가구로 대구보다 218가구 많아 전국에서 미분양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지난 5월 감소세로 전환됐던 대구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도 1천635가구로 집계돼 전월(1천506가구)보다 8.6%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공사가 마무리 되고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 미분양'이라 불린다.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7천876가구로 전월(8천244가구) 대비 4.5% 감소했다. 경북의 미준양 주택은 경기와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준공 후 비분양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달 949가구로 전월(944가구) 대비 0.5%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천197건으로 전월 대비 10.9%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4.1% 줄어들었다. 경북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천899건으로 전월에 비해 1.9% 줄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0.7% 감소했다.
6월 기준 대구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31가구로 1년 전과 비교하면 98.4% 줄어들었다. 상반기(1천340가구)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8천666가구)보다 84.5% 감소했다.
경북의 지난달 인허가 실적은 974가구로 한 해 전보다 65.2% 줄었다. 상반기(9천238가구)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1만5천172가구) 대비 39.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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