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부산을 이틀가량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수행인원을 최소화하고 부산 중구에 있는 깡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담소를 나눴다.
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쯤 부산 중구 깡통시장을 방문했다. 깡통시장은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과 함께 찾아 떡볶이 먹방을 선보이며 화제가 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김 여사가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상인과 행인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팥빙수 골목 한 가게 주인과 포옹하며 셀카 촬영에 응하기도 했다.
이후 가게로 입장해 팥빙수를 맛봤고, 이 모습을 본 시민들과 상인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를 들이대며 김 여사 주변에 모였다. 김 여사는 시민들과 악수하면서 "시민 여러분들, 전통시장 많이 이용해 주세요"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여사는 시장 길목에서 각종 야채를 팔고 있는 할머니 가게 앞에도 멈춰 섰다. 그는 마늘을 집어 들고 "마늘이 너무 싱싱하네요. 오늘 저희 저녁때 해 먹어야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마늘을 구매한 김 여사는 할머니 손을 잡고 "날도 더운데 건강하시고 많이 파세요"라고 격려했다.
한편 김 여사는 지난해 9월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부산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김 여사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다시마와 가자미, 성게, 전복, 반건조 도미 등을 구매하고 시식했다.
김 여사는 평소에도 부산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변에 "부산은 6.25 전쟁에서 대한민국을 지켜낸 보루이며 피난민을 품어준 곳"이라며 "우리가 전쟁의 상흔을 딛고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제공한 어머니의 도시"라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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