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수출 41.5억달러로 반등… "전기·전자산업이 견인"

대구본부세관, '2024년 7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발표
대구, 경북 수출액 41억5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12.4% 증가
경북 전기·전자제품 수출 13억3천만달러, 65.1% 대폭 증가
구연주 기자 2024-08-20 11:31:36
대구본부세관이 있는 대구 달서구 대곡동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매일신문

2024년 7월 기준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관세청 대구본부세관 제공


지난달 경북지역 수출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지역 전체 수출액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IT) 기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기·전자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18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의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경북 수출액은 41억5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6월(36억8천만달러)보다 12.4%, 지난해 7월(39억2천만달러)보다는 5.7%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대구 수출은 7억2천만달러로 1달 전보다 4.0% 감소했고, 경북 수출은 34억2천만달러로 16.6% 뛰었다. 지역 수출액이 41억달러를 넘긴 건 지난 1월(41억7천만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 수출 규모는 지난 4월 40억2천만달러에서 5월 40억달러, 6월 36억8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축소한 상황이었다.


지역 수출의 상승 전환은 전기·전자 산업에서 견인했다. 경북의 전기·전자 제품 수출액은 13억3천만달러로 작년 대비 65.1% 확대했고, 철강 제품은 8억5천만달러로 6.4%,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은 1억6천만달러로 16.6% 증가했다.

대구에선 기계류·정밀기기 수출 규모가 1억6천만달러로 24.0% 늘어 가장 컸고, 이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1억2천만달러, 0.7%), 전기·전자 제품(1억달러, 24.1%) 등의 품목에서 증가했다. 2차전지 원료를 포함한 화공품 수출액은 대구(-68.2%)와 경북(-32.8%)에서 모두 감소했다.

경북의 최대 수출 국가는 수출액 11억달러(비중 32.3%)를 기록한 중국, 대구에선 1억8천만달러(25.0%) 상당을 수출한 미국이었다. 수입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대구(2억4천만달러, 55.2%), 경북(4억4천만달러, 30.7%) 모두 중국이었다.

수입액은 대구가 4억5천만달러, 경북이 14억5천만달러로 각각 0.9%, 6.8% 증가했다. 품목별로 대구에서 전기·전자 기기(4.7%), 내구소비재(22.2%), 비철금속(17.4%), 경북에서는 광물(11.1%), 비철금속(76.0%)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세관 관계자는 "대구의 국가별 수출을 보면 미국(24.8%), 동남아(27.9%)에서 늘었고 중국(-46.1%), EU(-41.6%)에서 줄었다. 경북의 경우 중국(50.0%), 동남아(22.7%)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고, 미국(-7.4%), EU(-21.2%)에선 감소를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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