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에서 이름을 바꾼 iM뱅크(아이엠뱅크)가 '사명변경 후속조치 협의체'를 가동하고 간판 교체 작업을 본격화한다. 지난 6월 사명을 변경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올해 대구지역 점포 50곳을 시작으로 기존 영업점 간판을 새 이름과 CI(기업 이미지)를 강조한 간판으로 바꿔 달기로 했다.
25일 iM뱅크에 따르면 iM뱅크는 지난 6월부터 총무부, 홍보부, 채널전략부, iM뱅크전략부 등 유관 부서가 참여하는 사명변경 후속조치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사명 변경 이후 필요한 업무를 진행하고, 이용자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공식 협의체다.
협의체는 그동안 매주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내용을 공유해 왔다. 지난달까지 사명 변경으로 혼선이 예상되는 부분을 전수조사하고 금융기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자동화기기(ATM), 지로통지서 등에 iM뱅크와 대구은행 상호를 병기하도록 조치했다.
이번 달부터는 간판 교체 작업을 시작한다. iM뱅크는 올해 안에 대구지역 영업점 약 50곳의 간판을 교체하기로 했다. 오는 11월까지 달구벌대로(달성군 하빈면 하산리교차로~수성구 사월동 중산삼거리) 인근 점포부터 새 간판으로 바꿔달 예정이다.
올해부터 거점 역할을 하는 대구지역 영업점을 우선해 서서히 간판을 바꾼다는 방침이다. 간판 형태는 지난달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개점한 iM뱅크 원주지점 간판과 같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영업점의 경우 기존 간판을 유지하다가 내용연수가 도래하면 새 간판을 적용하는 게 당초 계획이었지만, 현재 사명에 대한 인지도 등을 고려해 간판 교체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는 게 iM뱅크 설명이다.
iM뱅크는 지난 5월 16일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했고, 지난 6월 5일 대구은행에서 '손 안의 지점(I am a bank)'이라는 뜻의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방은행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국구로 영업망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이름을 바꾼 건 1967년 은행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iM뱅크 관계자는 "대구은행이라는 이름은 확실히 인지도가 높지만, iM뱅크라는 이름에 대해선 홍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거점 점포 위주로 간판과 내부 전반을 교체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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