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경북(TK)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 절차에 속도를 내 당초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 TK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은 이날 'TK신공항(민간공항)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 자리에는 대구시·경북도·국방부 등이 참석해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진단은 지난해 11월 민간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돌입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기초·문헌 조사에 이어 측량·지반 등 현지 조사를 마치고 수요 분석을 거쳐 시설 규모 및 시설물 배치 계획 등을 마무리지었다.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시공 계획과 사업비를 도출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2030년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용역을 조속히 완료해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앞서 지난 28일 추진단은 경북도와 의성군 건의를 받아들여 군위군과 의성군에 각각 화물터미널을 설치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초 국토부가 복수터미널 설치에 부정적인 의사를 보인 것과 관련 의성군과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추진단이 제시한 대안은 민간 활주로 인접 지역에 화물터미널을 배치하는 안으로, 장소는 경북도·의성군이 제안한 건의안(비안면 일원)보다는 남쪽으로 5.5㎞가량 떨어져 진 곳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국토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화물터미널 장소는 국방부와 협의를 거쳐 군 작전에 영향을 덜 미치고 사업비도 2배가량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대안으로 화물터미널 입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며, 추진단은 경북도·의성군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의견을 조율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신광호 TK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현재까지 시설 규모 등을 도출해낸 상황이며 화물터미널 관련해선 두 가지 안에 대해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를 거칠 예정"이라며 "의견 조율이 필요한 화물터미널 외 다른 부분들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고, 올해 12월 안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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