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극복 정책을 선도해 온 경상북도가 정부의 인구전략기획부 설립 등에 맞춰 지방 중심의 인구 증가 방안을 모색한다.
경북도는 2일 이철우 도지사 주재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을 통해 ▷일‧가정 양립 ▷양육‧주거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사업 효과를 기준으로 저출생 정책의 원점 재검토 및 재설계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도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회의를 통해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윤 대통령이 진단한 경제‧사회 구조의 전면 개편 등에 초점을 맞춘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그간 수도권 집중화 해소를 위한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의료 인프라 구축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지사가 저출생의 근본 원인이라 지목했던 수도권 집중화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 시군과 하께 그간 필수 의료 시스템 구축과 자녀 교육 여건 확충 등을 통한 '정주민 사회'로의 진입을 추진해 왔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정부가 제시한 청년과 미래세대가 출산과 결혼을 꿈꿀 수 있도록 'Big push' 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저출생 극복 정책을 점검하는 한편, 저출생 정책 대응 센터와 정책 모니터링단 등과 함께 효과를 분석하고 예산 재조정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이달 중으로 정부의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국정브리핑 후속 분야별 세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정부조직과 연계한 조직개편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혁신대책 회의에선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이 '데이터가 말하는 경북 청년'을 주제로 청년 친화형 일‧생활 균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통령이 저출생 극복 등의 방향을 제시한 만큼 경북도가 앞서 현장이 체감하는 모델을 성공적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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